아르헨티나 경제 : 포퓰리즘과 산업 전환 실패의 대가


아르헨티나 경제 요약

아르헨티나는 GDP 20 ~ 60위권의 국가입니다. 실업율과 빈곤율이 높은 편입니다. 농업과 에너지 중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전환에 실패를 해서, 국가 기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보다는 수입 위주의 경제를 주로 이루며, 현재는 통화가치의 폭락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및 갚아야 할 외채의 급격한 부담으로 디폴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순위

GDP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경제순위는 약 25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 수치(개인의 복지)로 비교할 경우 6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1인당 GDP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는 약 10,000$입니다. 원화 환산시 약 1,100만원입니다. 한국과 비교를 하면 한국은 약 3,300만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실업률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현재 9% 내외입니다. 지난 10년간 실업률이 7%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2년 근처의 높은 실업률은 디폴트를 해서 IMF로 부터 구제 금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빈곤율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약 27 ~ 30%내외를 지니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매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빈곤율의 위험성은 연령별로 보면 14세 미만의 어린이의 빈곤율이 47 ~ 50%를 넘고, 14세 이상 ~ 64세 미만의 생산가능 인구의 빈곤율도 34%를 넘는다는 측면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빈곤율 2019/08/15

 

부채

아르헨티나는 외채가 많아서 현재 디폴트 위험에 크게 노출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약 100년전에는 남미 최대의 부국이자 세계 6대 부국중의 하나였습니다. 지형적으로 타고난 아주 큰 평야는 농업과 목축을 하는데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Argentina-Map

하지만 1차,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농업 및 에너지 중심의 경제에서 제조업과 3차 산업으로 전환을 실패했습니다.

석유 파동과 대공황 등의 경제 위기에도 농업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재정을 과도한 복지로 사용했고, 외채와 복지 비용의 합산으로 현재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결과 1980년대부터 수 차례 모라토리엄(지불 유예)나 디폴트(파산)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는 폭락하고, 갚아야 할 외채는 많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산업 구조는 1차 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대부분의 소비재를 비싼 달러로 수입해야 합니다.

빈곤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

아르헨티나는 약 100년전에는 농업 수출 국가로 유명했습니다. 현재는 농업 생산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 내외입니다. 농업의 주요 품목에는 대두, 밀, 쇠고기, 포도주스, 배, 꿀, 레몬주스, 해바라기씨유, 분유 등이 있습니다.

GDP의 대다수는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금융이나 도소매와 같은 서비스업이 60%를 넘습니다. 현재 국가 채무 위기 및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금융과 도소매는 큰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 밖에 식품, 자동차, 휴대폰 부품과 같은 제조업이 20%를 차지합니다.

지하자원이 많기 때문에 광업도 3%정도를 차지합니다. 광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리튬, 석유, 천연가스, 철강, 알루미늄 등입니다.

건설업도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이 5% 정도 차지하는 이유는 아르헨티나는 국토가 너무 넓은데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역을 제외하면, 주변 도시의 인프라가 부족한 편입니다.


즉 세금을 활용한 주변 도시의 인프라 건설이 주요 건설 사업입니다. 북부 지역은 기후가 너무 건조해서 사람이 잘 살지 않고, 마찬가지로 남부 지역은 빙하가 있는 등 너무 추워서 살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하자원이 많기 때문에 전력회사는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화력발전이 주를 이룹니다. 수력으로도 30% 정도 조달을 할 정도로 여러 자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에너지를 조달받을 수 있는 환경임에도 어째서 전력 공급이 원할하지 않고, 정전도 자주 발생할까요?

전력 회사와 같은 공공에너지 회사를 민영화시킵니다. 대신 공공요금을 아주 낮게 고정시켜버립니다. 그러면 적자가 발생하고, 에너지 회사들은 설비에 투자할 자금이 없습니다.

따라서 설비가 노후화 되고, 전력난이 발생합니다. 공공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사실상 정치적으로 자살 행위가 되기 때문에 포퓰리즘 정권은 공공요금을 동결시킵니다. 현재처럼 뒤늦게 보수 정권이 들어서도, 재정비를 위해서 공공요금을 올리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다시 포퓰리즘 정권으로 바뀌면서 공공요금이 다시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수출과 수입

아르헨티나는 인구가 4,000만명으로 영토 대비 작은 편이지만,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GDP 대비 대외 수출 비중은 약 25% 내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국가도 대부분 바로 옆의 브라질이나, 미국, 칠레, 중국 등의 상위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원래 한국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아르헨티나의 원자재를 비롯해서 많은 수입과 수출을 하고 있었지만, 2002년에 아르헨티나가 해외로 부터 빌린 외채를 갚지 않고 파산 선언을 해버리면서 수많은 한국 기업들과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타 해외 기업들도 그때부터 잘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대표 기업

아르헨티나의 대표기업에는 Telecom Argentina(통신), YPF(에너지), Grupo Financiero Galicia(금융), Pampa Energia(전력), Mirgor(휴대폰 부품), Ternium Argentina(철강), Aluar(알루미늄), Cresud(농업) 등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계 유럽 이주민들로 구성된 국가이므로 유럽의 기업과 같이 설립된 기업들도 많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보면 제조업 자체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신 회사이나 금융과 같은 서비스회사나 전기, 석탄, 석유, 철강, 알루미늄과 같은 에너지 기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육 수준

아르헨티나는 문맹률이 2.5%로 낮은 편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 문맹률이 높은 곳은 남미 보다는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등이 더 높은 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1970 ~ 80년대에 노벨 화학상과 생리상, 의학상을 받을 정도로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 수준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 베르나르도 우사이 194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
  • 루이스 페데리코 를루아르 1970년 노벨 화학상 수상
  • 세사르 밀스테인 1984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

 

세금

아르헨티나는 북유럽 수준으로 높은 세금과 법인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탈세가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높은 비용 구조는 해외 기업의 아르헨티나내 투자를 막고 있습니다.

물품의 수입에서도 중간재나 자본재는 관세가 낮지만, 소비재는 관세를 높게 매깁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첨단 전자제품을 수입하면 30% 이상의 막대한 관세를 물립니다. 하지만 주변의 브라질 등에 대해서는 무관세 장벽을 펼칩니다.

자국 보호를 위한 이런 관세 또한 해외 기업의 투자에 리스크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 정리

아르헨티나는 과거 농업과 에너지로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재정을 복지에 과도하게 이용했습니다. 세상의 흐름이 제조업과 3차 산업으로 변경되었을 때 따라가기 위해서 외채를 많이 빌렸지만, 전환에 실패를 했습니다.

반면 사람들은 50년 이상 이어져온 과도한 복지에 적응하여, 오랜기간 포퓰리즘 정권이 재정적자를 계속 유발했습니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도 재정 적자 회복을 위해서 외채 대출 및 공공요금 정상화를 하면 다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반복되어서 정권이 다시 포퓰리즘으로 교체됩니다.

이런 악순환으로 외채는 늘어가고 빈곤율이 증가하면서 현재 뿐만 아니라 계속된 국가 파산과 모라토리엄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