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다음날 주가 예측에 도움되는 5가지 자료

상한가 다음날 주가 무조건 오를까요? 확률이 좀 더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디 까지나 대량의 분산투자를 통한 확률이지 전 가용금액을 상한가 한 종목에 걸게 되면 확률이란 의미가 없어 지게 됩니다.

 

1.상한가 빈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상한가 다음날 다시 상한가가 발생할까요? 이것을 실험해본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교수이자, 알고리즘 전문 투자자문사인 옵투스 투자자문 대표로 겸직하고 있는 문병로 교수입니다.

메트릭 스튜디오라는 그의 저서에서 보면, 제 4장 ‘패턴은 정말 존재하는가?’ 라는 부분에서 확률적으로 상한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상한가-다음날-한진칼우-예시

원래 상한가는 한국과 몇 나라에만 있고 미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은 없다고 합니다. 무서운 나라들입니다. 하루만에 대박 쪽박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한국 상한가 제한 폭은 6%에서, 8%, 12% 조금씩 상승하다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5%에서 고정되어 무려 십여년을 버텼습니다. 그러다 2015년에 이르러서야 30%로 제한이 풀렸습니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국가들도 예전 한국처럼 보수적으로 상한가 제한 폭을 한 자리수대의 가격제한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대만은 10%, 베트남은 7~10%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주가를 약 35개 단위로 나누고 가격 제한폭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한가는 주식시장이 안정화되고 금융 기술이 발달 할 수록 점점 발생빈도가 낮아진다고합니다. 2000년 부터 2012년까지 연구에 따르면 상한가는 총 123,000회 발생했다고 합니다.

기술주 버블이 있었던 2000년에는 12개 종목중 1개가 상한가 일정도로 잦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간의 정보의 불균형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2011년에는 75개 종목을 뒤저야 상한가 종목이 하나 나올 정도로 확률이 낮아졌습니다.

상한가는 하한가보다 2.4배 정도 더 자주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데이터는 아마도 상하제한폭이 15%였을 당시의 내용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외 거래의 경우 상한가 제한폭이 달라집니다.

 

2.상한가 다음날 상한가가 다시 될 확률

책의 데이터에 의하면, 실제로도 통계적으로 상한가 주식이 다음날 상한가를 다시 기록할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임의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을 때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할 확률은 무려 31%입니다. 또한 두 번 중에 한 번은 1주일 이내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3.상한가 다음날 플러스 수익률 유무

상한가 매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실제로도 데이터로도 그렇습니다. 임의의 상한가 먹은 주식은 다음날 플러스 수익률이 될 확률은 무려 55%라고 합니다.

일반 주식이 42%의 확률을 가진 것을 보면, 대단합니다. 그래서 상한가를 먹은 주식을 당일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4.상한가가 중간에 무너졌을 때의 다음날 추세

상한가를 유지하다가 종가가 상한가로 끝나지 않고 무너지게 될 확률이 33%나 됩니다. 이 경우 다음날 상한가가 아니라, 그냥 플러스 수익률을 낼 확률이 35%입니다.

이 수치는 일반 임의의 주식을 샀을 때 다음날 플러스 수익률이 될 확률 보다 7%나 낮은 수치 입니다. 보통 주식은 42%의 확률로 다음날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즉, 상한가 매매 자체는 분명히 다음날 플러스 수익률을 낼 확률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그 의도가 무엇이든 다음날 플러스 수익이 될 즉 그날 하루종일 상한가를 유지할 주식을 일반 투자자가 매수할 수 있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반면, 만약 운좋게 샀다는 것은 그 주식이 종가까지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위에서 보았든 상한가로 주식을 샀는데 종가에 유지가 안 되었을 경우, 다음날 마이너스일 확률이 65%나 됩니다.

 

5.상한가가 적용 되었던 주식의 장기 투자

상한가 매매의 경우  1~3일 사이만 확률에서 우위가 있고, 나머지 기간이 길어지면, 시장 평균에 참패를 하게 됩니다.

2주 후에 상한가 갔던 주식이 단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시장 평균에 2% 모자라고 4주 후에는 5% 차이납니다.

6개월 후에는 상한가를 간적이 있는 주식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34%, 임의의 시장평균은 45%입니다.

즉, 상한가가 기록된 적이 있는 주식은 장기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장기 투자의 목적으로 우량주를 샀더라도 만약 중간에 상한가가 한 번 나왔다면, 이후 6개월간 주가가 비실거릴 확률이 높습니다.

즉, 매도하고 잠시 나와야 합니다. 흔히 장기투자에서 말하는 ‘아무리 좋은 주식도 싸게 사야 한다.’는 말이 정말 데이터적으로도 맞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상한가를 먹었다면, 장기투자로써 접근을 하면, 원금을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상한가가 발생했던 주식은 첫 1주일 안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이후 6개월간 시장평균보다 9% 수익률이 낮습니다.

즉 상한가는 단기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장기 투자자라 할지라로 내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에서 상한가가 발생했다면, 1주일 안에 포지션을 잠시 정리 할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프를 사람 눈으로 보고 매매를 하는 스타일은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하 평균, 산술 평균 및 기간별 그래프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는 메트릭 스튜디오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